현대차·기아·GM·포드 등 실적 치솟아
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지난 3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1분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69만3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업체 혼다와 닛산은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3월 판매량이 각각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인 랜디 파커는 기자들에게 "지난 주말은 정말 내가 오랜 만에 본 최고의 주말이었다"고 말했다.
파커 CEO는 관세가 자사 자동차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NYT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조지아주 앨라배마에 공장을 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상당수의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당장 오늘 살 수 있는 물건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동차 회사들이 관세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1만 달러(약 1470만원) 이상 올려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오는 3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완성차는 3일부터, 부품은 5월 3일까지 단계적으로 관세가 적용된다. 단, 모든 수입차가 대상은 아니며 미국산이 아닌 제품에만 적용된다.
관세에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 미니밴, 경트럭 등 주요 차종뿐 아니라 엔진, 변속기, 전기 구성품 등 핵심 부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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