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태양광 기반' 저탄소 알루미늄 전면 도입

기사등록 2025/04/02 11:00:00

태양광 기반 알루미늄 첫 적용

연간 1만5000톤 물량 확보

기존 대비 탄소 4분의 1 배출

유럽 탄소국경세 선제 대응

ESG 경영 실천 구체화 나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올해부터 주요 차량 부품 생산에 적용한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 원소재 확보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원화 기준 약 620억원 규모로,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구매한 전체 알루미늄(6만7000톤)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일반 알루미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할 때 약 16.5톤의 탄소가 배출되지만, 태양광 에너지 기반으로 생산되는 EGA의 알루미늄은 약 4톤 수준으로 배출량이 대폭 줄어든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전기, 비료, 시멘트, 수소 등 탄소 집약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 수입 시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유럽 진출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저탄소 알루미늄 사용을 더욱 확대해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EG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원소재 수급의 불확실성도 낮춘다는 구상이다.

이선우 현대모비스 구매담당 전무는 "친환경 공급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감축 노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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