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행인들을 폭행하고 인근 상점에서도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A(20대)씨를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45분께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입구역 인근 길거리에서 20대 행인을 가로수 버팀목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인근 상가건물 약국에서 소란을 피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이 범행으로 행인 2명은 몸에 멍이 들거나 머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반려된 만큼 불구속 상태로 A씨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만약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면 상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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