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구이 1인당 10만원?" 오영훈 제주지사, 개선 주문

기사등록 2025/04/01 09:43:34 최종수정 2025/04/01 11:00:25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달 3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인당 7~10만원까지 형성된 갈치구이 가격을 언급하며 제주관광의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주문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전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하계 항공스케줄이 적용됐으며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관광의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도 촉구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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