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성학대 영상 촬영"…美 '개엄마' 인플루언서 체포

기사등록 2025/04/01 10:12:29 최종수정 2025/04/01 12:12:23
[서울=뉴시스] '개 엄마'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미국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반려견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로건 구민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개 엄마'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미국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반려견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온 카운티 보안관실(MCSO)은 지난 21일 동물 관련 성행위와 동물 관련 성행위 촬영 혐의로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로건 구민스키(27)를 체포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1월 "구민스키가 개와의 성행위를 묘사한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수사를 통해 구민스키가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개와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으며, 제보 영상 속 인물이 구민스키임을 확인했다.

구민스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개 엄마'이자 인터넷에서 판매할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직접 만든 영상을 500달러(약 70만원)를 받고 다른 SNS 사용자와 공유한 것을 인정하고, 또 다른 개와도 성행위를 했으며, 영상 역시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다고 진술했다.

구민스키는 1만 5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체포되기 일주일 전, 자신의 개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편집한 게시물에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이 개들은 말 그대로 내 전부다'라는 캡션을 달았다.

구민스키는 지난 22일 1만 달러(약 147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오는 4월 22일 기소 심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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