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기선제압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우승 간절해"

기사등록 2025/03/31 21:02:26 최종수정 2025/03/31 21:04:24

정관장 고희진 감독 "체력적으로 힘들지만…핑계 대기 싫어"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강한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점수 3-0(25-21 25-22 25-19)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8차례 치러진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55.5%(10회)다.

챔프전 2차전은 4월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해 기쁘다. 긴 시간 경기를 안 해서 어려울 걸로 생각했는데, 이기는 게 중요했던 만큼 승리를 가져와 좋다. 리듬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잘된 부분은 없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최은지가 교체로 들어가 잘해줬다. 에이스를 만들려고 넣었는데 그걸 해줬다"며 2세트 후반 원포인트로 들어가 역전을 이끈 최은지를 칭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힘겹게 뒤집은 뒤 3세트를 여유있게 가져왔다.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경기 순간이 잘 기억이 나진 않는다"고 웃으며 "챔프전은 힘들다. 그 정도로 팽팽하게 싸우는 게 당연하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두 번의 챔프전에서 아픔을 겪었던 그는 "이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한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부상 선수들로 골머리가 아픈 고 감독은 "사실 지금 모든 선수가 당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핑계를 대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아프고 힘든 상태지만, 그래도 명승부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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