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작년 매출 5조2975억원…전년比 6.4%↓
올해 사업 턴어라운드 준비…'뉴웨이브' 확대할 것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매출 5조297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4%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844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인 64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달 이뤄진 ATM사업 매각 건을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하고 금융서비스부문 손익을 제외한 편의점부문 손익만을 적용한 것이다.
금융서비스부문과 편의점부문 등을 합친 지난해 실질적 매출은 5조3277억원, 영업손실은 780억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까지 미니스톱 통합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의 안정성 확보, 브랜드 경쟁력 증진을 위한 사업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코리아세븐은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Life Changing Experienc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수립했다.
또한 FC세븐일레븐, KBO야구카드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정착시켰으며 일본 오하요유업주식회사 저지우유푸딩, 이장우 간편식 등을 비롯해 차세대 가맹 플랫폼 뉴웨이브(New Wave)와 패션뷰티특화매장(동대문던던점)을 선보였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그간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젊은 감성의 차별화 매장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고 점포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 28일 '뉴웨이브 대전둔산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상품·마케팅 측면에선 ▲PB(자체브랜드) 세븐셀렉트 경쟁력 증진 ▲즉석식품 시장 리딩을 위한 '푸드스테이션' 개념 도입 ▲신선식품 특화운영 ▲글로벌 직소싱 ▲스포츠 마케팅 ▲신규 킬링 카테고리 육성(패션·뷰티)에 집중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이달 초 리뉴얼을 마치고 재단장한 모바일앱 '세븐앱'과 착한택배를 중심으로 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생활서비스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이외에도 가맹점 운영 만족도와 점포 오퍼레이션 레벨 향상을 위한 고매출 우량입지의 신중한신규 출점 정책과 함께 기존점 리뉴얼을 확대해 점포 매출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그간 준비해온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맹점의 모객 증대와 함께 매출 및 수익을 높이는 내실경영 체계를 공고히 해 지난해와는 다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