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재니스'의 치유와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재니스는 걸핏하면 일을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청소로나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고객을 포함해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웃의 이야기를 수집할 때, 그 이야기 속에서 선한 본성과 기쁨을 발견할 때 그는 위안을 받는다.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재니스는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작품은 저자인 영국 작가 샐리 페이지가 1년 동안 일상에서 수집한 실화를 기반으로 집필됐다. 2023년 영국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같은 해 영국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돼 판매 부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닐슨 북데이터 베스트셀러상 금상을 받았다.
"재니스는 어쩌다 자신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중략) 청소 도우미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니스는 (자신이 거실에서 먼지를 떨거나 냉장고 성에를 제거하는 동안)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마 사람들은 늘 그랬을 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야기들이 스스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재니스는 그걸 차곡차곡 모은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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