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학생과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참가자들이 전화나 문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사용을 2주 동안 제한하자 실험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능력인 지속적 주의력이 10년 더 젊은 사람의 주의력과 맞먹을 정도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참가자의 90%는 항우울제 복용보다 2주 동안 더 큰 정신 건강의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참가자들은 개인적인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고 답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5시간 14분에서 2시간 41분으로 거의 절반 가량 줄었다.
연구팀은 "모바일 인터넷이 제공하는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세계에 대한 연결을 줄이면 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동기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표본에 포함됐다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넥서스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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