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5명 동시 탄핵도 거론…민주당은 '내란 정당'"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가적 재난을 볼모로 벌이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탄핵 협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전국적 대규모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위한 '조기 대선' 정국 만들기에 혈안"이라며 "박찬대 원내대표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회동 제안은 헌정 질서 수호라는 미명하에 한 권한대행을 직접 만나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회동 사유로 '산불피해 극복'을 끼워 넣어, 국가적 재난 상황마저 마 후보자 임명 압박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무도함의 극치"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산불대응으로 위장한 '임명 압박·탄핵 겁박' 회동 요구에 앞서, 지난해 재해예산을 일방 삭감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하시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술 더 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국무위원 5명 동시 탄핵'으로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는 '국정 붕괴 기획'을 시사하며, 마 후보자를 임명하면 한 권한대행과 경제부총리를 탄핵하지 않겠다는 '탄핵 거래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오늘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며 '내란', '마지막 경고'를 운운하고,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는 막말까지 했다"고 했다.
또 "정신 차려야 할 것은 민주당"이라며 "이런 국정 붕괴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실행해가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거리에서 이 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할 게 아니라, 국가적 재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겁박을 멈추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