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산불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25 경북 산불 피해에 작은 힘이 되고자 제작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지도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보낸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제작됐다.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청송군 ▲울산광역시 ▲기타 등 각 지역 버튼을 누르면 대피소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도에는 대피소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도 담겼으며 실시간으로 변동 사항이 반영된다.
제작자는 이화여대 사범대학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 전공 24학번 학생들(김예원·김하진·노채은·신유빈·안도경·이소원·이연재·허지현)이다.
이어 "밤낮없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산불은 계속 확산해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며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 일상과 생계를 무너뜨리는 재난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리교육을 전공하는 저희는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로 주민들의 신속한 산불 대피와 피해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며 "부디 신속하게 대피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는 소중한 봄날을 되찾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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