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정리는 재발 있어 확답 못해"
"산청·하동 진전되면 자원 경북 투입"
28일 임상섭 산림청장은 "진화율 파악하는 공중 헬기 측에서 오늘 중 불을 대부분 끌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잔불을 잡는건 주불 진화와 성격이 약간 다르다"면서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금방 꺼지기도 하고, 다시 재발하기도 해서 확답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경북 북동부 지역에 내린 비도 산불진화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임 청장은 "전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내린 비가 진화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평균 진화율은 전날 오후 5시에 비해 22% 올랐다.
지난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의성 1.5㎜, 안동 1㎜, 청송 2㎜, 영양 3㎜, 영덕 2㎜의 비가 내렸다.
임 청장은 인근 4개 시군 산불과 관련, "어제 내린 비로 전반적으로 상황이 다 좋아서 진도가 굉장히 빠른 상황"이라며 "오늘 아침부터 헬기들이 거의 웬만한 곳에 투입이 돼 진화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오늘 중 주불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밤 내린 비로 지금 진화하기 좋은 기회"라면서 "모든 자원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청과 하동 지역도 지금 많이 진전이 있다. 거기가 진전이 되면 자원들을 재배분해 인력들을 경북북동부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성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6분께 안평면 괴산1리에서 성묘객 실화로 시작됐다.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인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주민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697명, 안동 2748명, 청송 953명, 영양 932명, 영덕 955명, 울진 37명 등 총 6322명이 안전한 시설에 대피해 있다.
인명피해는 의성 1명(헬기 조종사),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등 모두 24명이다.
시설물은 2412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