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배우자 보유 가상자산 약 3.6억 신고
이상식, 배우자 소유 '회화·공예' 총 15억원 신고
재산 신고 의원 중 다주택자 약 21.40%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본인·배우자 명의)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들 의원들의 코인 보유액은 5억252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유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3억6000여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네스트리 0.00001798개, 더마이다스터치골드 0.00004316개 등이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대표 출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억 원 상당의 훈민정음해례본 NFT 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장남 명의로 한때 1696만5000원 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지만 일부를 매도해 지난해 말 기준 1만2000원으로 변동됐다고 신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비트코인 0.21275156개 등 총 2960만9000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792만1000원어치 등을 신고했다.
이번 공직자 재산 공개 목록에는 부동산·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뿐 아니라 고가의 귀금속과 악기, 예술작품 등 특이 소장품도 포함됐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배우자가 소유한 6420만원어치 서양화 등을,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4000만원어치 회화 등 예술품을 각각 신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회화 등을 신고했다. 총 1억6000만원 어치 규모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의 1000만원짜리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7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총 15억200만원에 달하는 배우자 소유의 회화·공예 등을 신고했다.
한편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매도계약 진행 중·분양권 포함)는 64명으로 국회의원 299명의 21.40%에 달했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6명, 더불어민주당은 27명, 개혁신당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장동혁·조은희·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했으며, 주택 외에 빌딩·상가·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보유한 의원은 6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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