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함락에 저항했던 무장대원 포로…13~23년형
우크라, 포로를 재판에 회부한 '전쟁범죄' 비난
![[AP/뉴시스] 전쟁 초기인 2022년 5월 19일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비디오 사진으로 한 달 동안 마리우폴 남단 아조우제철소에 포위되어 은신 저항하고 있던 우크라 군인 및 민간 무장대원들이 제철소 함락에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40만 인구 중 30만 명이 탈주하고 10만 명이 남아 러시아의 무차별 포위 공격을 받은 끝에 함락되었다, 2만 명이 죽었다고 우크라 측은 주장했었다.](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0208587_web.jpg?rnd=20250326181512)
유죄 피고인은 러시아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던 우크라 엘리트 무장조직 아조우 연대 소속원 14명과 여성 9명 및 요리사로 이들을 도운 남성 1명인 것으로 러시아 언론과 인권 활동가들은 전했다.
이 중 11명은 포로 교환으로 이미 우크라로 돌아가 이날 궐석으로 판결을 받았고 또 1명은 지난해 억류 중 사망했다.
피고인 모두 폭력적인 쿠데타 행동과 테러 조직 활동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유죄 후 13년에서 23년에 걸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러시아 인권 단체로 202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메모리얼은 이들 피고인들을 모두 정치양심수로 불렀다. 피고인 중 일부는 전쟁 초기인 2022년 5월 도네츠크주 남서부 마리우폴의 함락에 저항해 아조우해 변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은신하며 싸우다 러시아에 붙잡혔다.
다른 피고인들은 러시아군이 제철소와 도시를 함락한 후 도시를 빠져나가다 잡혔다.
![[AP/뉴시스] 러시아군의 포위와 집중 주거지 공격이 시작되었던 2022년 5월 7일 아조우제철소에서 포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는 현재 러시아에 70% 가까이 점령되었다.](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0208588_web.jpg?rnd=20250326181537)
우크라의 대통령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리아크는 당시 X로 전투원을 재판에 회부하는 것은 "국제형사재판소가 대응해야 할 공식적 전쟁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는 또 전쟁 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다고 우크라 전쟁포로 센터는 비판했다.
러시아 재판은 러시아 남부 전구 사령부가 소재한 로스토프나도우 내 군사법원에서 열렸다. 이곳은 우크라 도네츠크주 접경선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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