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차관 40억…여가부 고위공무원 평균 25억[재산공개]

기사등록 2025/03/27 00:00:00 최종수정 2025/03/27 02:04:24

공직자윤리위, '202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 차관 5억원 늘어…아파트 신규 매입 영향

여성인권진흥원장 12억…가상자산 2900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대행(차관)이 4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관을 포함한 여가부 고위공무원들의 재산 평균은 24억9879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신 차관은 40억65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 차관은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이 2023년 9월 잼버리 파행 책임론에 사의를 표명한 뒤 같은 해 12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서 여가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현재까지 장관대행을 맡고 있다.

이번에 신고된 재산 규모는 지난해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에 신고한 34억9162만원보다 5억7396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 거주지가 올해 상반기 재건축으로 멸실돼 새 거주지를 매입한 영향이 컸다.

'부부차관'인 신 차관은 배우자 이기일 복지부 1차관과 함께 9억4500만원(실거래가) 상당의 경기도 과천시 소재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또 관사 이주 필요성에 따라 임시 거주지로 또다른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를 전세 계약했다. 현재가액은 6억원이다.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2채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자동차 2대(505만원)를 보유 중이다.

예금의 경우 종전가액(11억557만원)보다 2억원 가량 줄어든 9억1708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이는 부동산 거래에 따른 추가비용, 양도세 등 거래비용 때문이다.

또 본인 명의로 아모레퍼시픽 40주 등 증권 553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채무는 총 10억9347만원이다.

이번 재산변동사항엔 여가부 고위공무원 및 산하기관장의 재산도 포함됐다.

김기남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세종시 아파트 등 10억4280만원), 황윤정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배우자 명의 강남구 전세 아파트 등 23억8798만원) 등이다.

여가부 차관을 포함해 이들의 평균 재산은 24억9879만원으로 나타났다.

산하기관장의 경우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이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등 총 8억950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채무는 2억3451만원이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등 12억1119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중 리플 등 가상자산 2891만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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