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평균 26억5854만원…6억4283만원 증가
강은희 교육감 237억9703만원…전체 재산증가 2위
김대중 전남교육감 -1억6036만원…채무 일부 변제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신고한 재산 평균이 27억여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 출신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00억원대 재산으로 총액 1위를 기록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신고 때보다 75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해 전체 재산 증가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 16명의 평균 재산 총액(현재 가액)은 26억5854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에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정기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수시재산 공개 당시 정 교육감 재산은 38억5408만원으로 신고된 바 있다.
정근식 교육감을 제외한 16개 교육감 재산은 전년도 20억1571만원 대비 6억4283만원 증가했다. 압도적인 자산 규모를 보유한 강은희 교육감이 평균을 끌어 올렸다.
강 교육감은 237억9703만원이다. 재선인 그는 2018년 첫 취임 이후 줄곧 시도교육감 재산 보유 순위 1위를 유지했다.
강 교육감 재산 총액은 75억6333억원 증가해 2025년 전체 고위공직자 재산증가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 교육감의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 차남까지 총 216억7449만원을 신고했다. 정계 입문 전 자신이 이끌던 비상장 IT 주식회사 위니텍 186만97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 가치는 136억7348만원에서 206억3269만원으로 69억5921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 위니텍은 1만5000주 증가한 4만5000주로, 총 4억9658만원이었다.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장 출신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43억348만원을 신고했다. 교육감 가운데 재산순위 2위를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으로 총 -1억603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신고했던 -4억4102만원 대비 재산이 2억8067만원 늘었다. 채무를 일부 변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위공무원단 나급(국장급)인 다른 부교육감들과 달리 유일한 가급(실장급)인 설세훈 서울시부교육감은 15억9701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순위 6위를 기록했다.
다른 교육감들이 신고한 재산을 총액 순대로 보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19억8859억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17억3315만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16억8568만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15억8102만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14억1648만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11억2252만원 순이다.
10억원 이하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9억9417만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7억1351만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7억459만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4억2690만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3억7872만원 ▲서거석 전북교육감 2억5421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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