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유네스코 등재 '장 담그기 문화' 4월5일 기념행사

기사등록 2025/03/25 19:34:15 최종수정 2025/03/25 20:40:24
[순창=뉴시스] 지난해 '순창 장 담그는 날' 행사에서 최영일 군수(왼쪽 네번째)가 고추장민속마을 고추장 장인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세계가 주목했던 장담그기 문화가 전통장류의 본고장 전북 순창에서 빛날 예정이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오는 4월5일 전통 고추장민속마을에서 '유네스코 장 담그기 문화 등재 기념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23번째 문화유산으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행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장문화의 세계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순창은 예로부터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 최적의 기후조건 속에서 질 좋은 장류를 생산해 온 고장이다.

특히 순창고추장은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될 만큼 그 명성이 높았으며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순창의 전통 발효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 값진 성과다.

순창군 역시 이번 행사가 한국 전통 발효문화의 중심지로서 순창을 국내외에 크게 알리고 ‘한국 발효문화의 시원지’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관광객이 함께하는 장 담그기 퍼포먼스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되는 도시민 장독대 분양 체험 ▲순창 고유의 방식으로 전수받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 ▲발효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발효쿠킹클래스 등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응모권 이벤트도 펼쳐진다.

고추장 명인의 특별한 선물세트부터 순창발효미생물 캐릭터 인형 등 다채로운 기념품이 제공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는 "이번 행사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순창의 장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 발효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순창발효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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