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수도권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해법 찾는다

기사등록 2025/03/24 11:15:00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와 세미나 공동개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관리 지자체 협력 논의

OECD 나노플라스틱 프로젝트 및 연구 현황 등 공유

[서울=뉴시스] 세미나 홍보 포스터. 2025.03.24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가 수도권 미세플라스틱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 기관은 내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도권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평가·관리를 위한 지자체 전략 및 협력 방안 마련'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21년 9월 개소한 이후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물질로 인한 시민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사, 연구, 기술개발, 홍보 및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사회적 관심이 높은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맑고 지속가능한 수도권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대기 오염물질 분석 방법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성과보고회 및 세미나 참여를 통해 지역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공동 세미나는 연구원과 센터 간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올해 개원 80주년을 맞은 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분야 4편의 발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노 플라스틱 프로젝트, 대기 미세플라스틱 분석 방법, 연구 현황 및 수도권 지자체 간 협력·관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먼저 김지희 연구사(연구원)는 '서울지역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 결과 및 중기 모니터링 전략 제언', 전기준 교수(인하대·센터)는 '인천지역 대기 미세플라스틱 연구 현황 및 미세먼지/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수도권 지자체 협력 방안 제언'을 발표한다.

이어 이재웅 연구관(국립환경과학원)은 '도심 도로 환경 중 입자 오염물질 분포 특성 및 국립환경과학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노 플라스틱(Nanoplastic) 프로젝트 추진 현황', 김영민 교수(대구대)는 'Py-GC/MS를 이용한 미세플라스틱 분석과 응용'을 발표한다.

특히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라만분광기를 활용해 매월 대기환경에 포함된 1㎛ 이상 미세플라스틱 종류와 개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센터장은 "미세먼지 특별법에 의거해 지난 2021년 9월 28일 개소한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와 올해 개원 80주년을 맞은 연구원이 세미나 공동 개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수도권 대기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공동 대응을 위해 과학적 근거 마련과 중앙 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미세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미나 개최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구원은 이른 시일 내 대기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표준화와 수도권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