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이어 판도 바꾼다…'금호 이노뷔' 기술 승부수

기사등록 2025/03/21 11:28:08

금호타이어 '이노뷔' 본격 전개

세계 최초 HLC기술 전 규격 적용

소음 저감·내마모 성능 전반 향상

미래 모빌리티 선점 전략 구체화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제품인 '이노뷔'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고유가 시대와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타이어 업계도 이에 대응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회전저항이 낮고 소음이 적으며 접지력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타이어를 요구한다.

최근에는 고성능 전기차 보급이 늘며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출시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3 Z.E.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전기차용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뷔(EnnoV)'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뷔는 '일렉트릭'과 '이노베이션'을 결합한 이름으로,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기술력이 집약된 브랜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했다.

HLC는 고하중 전기차에서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구조 설계 기술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높인다.

[서울=뉴시스]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제품인 '이노뷔'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노뷔 제품군은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 '이노뷔 윈터', 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로 구성된다.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29개 전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해 전천후 주행성능, 내마모성, 저연비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딤플(dimple) 설계를 통한 소음 분산, 폴리우레탄 폼을 활용한 'K-사일런트' 기술로 소음을 줄였고,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로 승차감과 제동 성능도 강화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노뷔는 지난해 현대 N 페스티벌 전기차 레이스 'eN1 클래스'에 공급돼 2024 시즌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올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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