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매출 증가율 24.5%, 내수의 7.2배…"수익구조 다변화 필요" 시각도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387억원이다.
이 중 신라면·안성탕면 등 라면 매출 비중이 2조8140억원에 이른다.
비중으로는 81.8%를 차지한다. 연간 기준 라면 매출 비중이 80% 넘긴 것은 처음이다.
농심의 최근 3년간 라면 매출 비중은 2021년 78.3%, 2022년 78.8%, 2023년 78.6%으로 70% 후반대를 오르내렸다.
K콘텐츠 인기와 간편식 선호 트렌드 등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라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농심의 지난해 라면 수출 매출은 2467억원으로 전년의 1981억원보다 24.5% 증가했다.
내수 매출 증가율인 3.4%(2조4815억원→2조5673억원)보다 훨씬 높다.
다만 치우진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농심이 취급하는 품목별 매출(비중)은 라면을 제외하면 스낵 4928억원(14.3%), 음료 1413억원(4.1%), 기타 반제품·식음료 등 4896억원(14.3%)에 그친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수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략 거점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오세아니아의 경우 지속적인 신규지역 개척과 '辛(신)' 브랜드 및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유럽과 동남아 지역은 각 국가별 특성에 적합한 효율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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