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웅동1지구 관련 부산진해경자청 결정 유감"

기사등록 2025/03/17 17:54:55

"시민 이익에 최우선 두고 대응…소송에 최선"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17일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위를 경남개발공사 단독 사업시행자로 직권 지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창원시는 입장문을 통해 "경남도와 경자청은 2024년 말부터 창원시와 관계기관 간의 협의 과정에서 창원시가 지속적으로 경남개발공사 단독 지정에 동의했으나, 최근 갑자기 번복해 창원시를 공동시행자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 시행자의 지위 유지는 창원시민의 이익과 직결되는 조성토지의 소유권 문제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사안으로, 향후 더 이상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협상 막바지까지 경남도와 경자청 등 각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자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시는 경남도와 경자청에서 의도하는 대로 동 사업이 정상화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다만 창원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기대이익 확보 등을 위해 진행 중인 소송에서 창원시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이 지연된 데에는 경남도, 경자청 및 경남개발공사 등 각 주체들에 조금씩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창원시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소송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뉴시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박성호 청장이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기간 표류 중인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5.03.17. photo@newsis.com
한편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소송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공 및 단독 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청장은 "진해오션리조트 대출 중단 및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발사업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이달 중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사업 시행자로 직권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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