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모두 충남대 출신에 충남대 교수…국립대 최초 '가문의 영광'

기사등록 2025/03/17 11:05:34

도수희 명예교수와 도중진, 도현아 교수

김정겸 총장 "73년 충남대 역사 그 자체, 자긍심"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도중진, 도현아 교수와 도수희 명예교수, 김정겸 충남대 총장. (사진=충남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학교에서 3대에 걸쳐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란히 모교 강단에 선 가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주인공은 도수희, 도중진, 도현아 교수다. 3대인 도현아 교수는 지난 1일자로 일어일문학과 신임교원에 임용됐다.

부친 도중진 교수는 지난 2017년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조부 도수희 교수도 지난 1967년부터 99년까지 32년간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한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충남대 출신이다. 도 명예교수는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55학번으로 학사, 석사, 박사과정 모두 충남대에서 이수했다. 

도중진 교수는 충남대 법학과 81학번, 도현아 교수는 일어일문학과 11학번으로 각각 학부와 석사과정을 충남대에서 마쳤다.

이들의 학문적 성취도 주목 받을만하다.

 도 명예교수는 백제어 연구의 권위자로 1977년 백제어 연구를 개척한 논문 '백제어(百濟語)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거의 연구가 불가능한 분야로 여겨졌던 백제어 연구의 개척자로 50여년 간 관련 논문 100여 편을 집필했다.

 2020년에는 백제어 연구를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학자에게 주어지는 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중진 교수는 지난 2022년 제28회 통계의 날을 맞아 한국범죄분류체계 개발사업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죄명 중심의 현행 범죄분류체계를 국제범죄분류(ICCS)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현아 교수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인 저까지 충남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집안의 자랑이자 충남대의 긍지라고 생각한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총장은 "3대가 교수가 되신 것은 73년 충남대의 역사 그 자체이자 자긍심"이라며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충남대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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