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 구제 어려워…미연에 방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8개 전업 카드사들이 일제히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하나·KB국민·BC·롯데·우리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홈플러스 상품권몰'에는 특정 카드를 통한 구매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이 게시됐다. 우리카드는 게시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결제 승인 중단을 단행한 상태다.
해당 공지에는 "카드사 사정에 의해 상품권 구매 및 충전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전업 카드사인 NH농협카드를 통한 상품권 결제는 아직 가능한 상태다. NH농협카드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의 사용 제한이 이어지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실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때도 그렇지만 상품권은 피해 구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품권의 결제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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