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한다…연내 적용시 '세계 최초'

기사등록 2025/03/13 10:49:38 최종수정 2025/03/13 11:06:24

美, 축산물 전자증명 위해 다른 국가로 데이터 전송 첫 사례

축산물 안전 디지털 협력 강화…위·변조 차단으로 안전 확보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수출국(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13일(현지시간 3월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수출국(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13일(현지시간 3월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이르면 연말부터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식육, 가금육 및 알 제품)의 종이 위생증명서는 전자증명서로 대체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축산물의 위생증명서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받는 국가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수출국(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생증명서는 수출국 정부가 자국 축산물이 우리나라 위생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문서이다. 수출 시마다 제품명, 수량·중량, 제조시설 명칭·소재지·등록번호 등 확인·발급한다. FSIS는 미국 농무부(USDA) 산하 기관으로, 식육, 가금류, 계란 제품 등 축산물·축산식품 안전관리 담당한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전자증명서로 대체를 비롯해 전자위생증명 정보교환에 관한 기술협력, 양국 간 전자위생증명 적용 범위·품목 점진적 확대 등이 담겼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미 양국의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식약처와 FSIS가 지난해부터 실무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온 결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자위생증명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수출국(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13일(현지시간 3월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수출국(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13일(현지시간 3월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산 축산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1위(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이미 호주·칠레·태국·브라질·뉴질랜드와 축산물 전자위생증명을 적용하고 있고, 미국은 6번째 나라가 된다. 미국이 축사물을 수출하면서 전자위생증명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자국으로 수입되는 축산물에 대해서만 전자위생증명을 도입해 왔다. 미국산 출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이 이뤄지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축산물의 약 68%가 전자위생증명을 통해 수입된다.

향후 한·미 양국이 전자위생증명을 활용하게 되면 위생증명서의 위·변조를 차단해 수출입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종이서류 발급·확인·보관이 필요없어 효율적인 검사와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고, 종이문서 감축에 따른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수입 축·수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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