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관련 사례 428건 분석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 동물의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에 대한 20년간(2003~2023)의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바닷새류, 바다거북류, 어류, 해양포유류 등 해양 동물 77종에서 낚싯줄과 바늘, 폐어구 등의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를 본 428건의 사례를 확인해 쓰레기 유형·재질 등을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물 분류군, 서식지, 섭식 전략에 따른 피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해안가나 얕은 수층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괭이갈매기와 같은 바닷새는 낚싯줄과 바늘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또 바다거북과 돌고래와 같이 수중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종은 폐어구에 얽힘 피해를 많이 입었다.
특히 푸른바다거북, 세가락갈매기 등 피해를 입은 해양생물의 13%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우려종으로 등재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KIOST 생태위해성연구부 노희진 박사와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이번 연구는 해양쓰레기가 생물다양성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위협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그간 수집해 온 자료를 제공해 준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와 시민단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전 지구적인 환경 이슈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특히 이번 연구 결과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 결정과 대국민 인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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