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YG엔터, 블랙핑크 역대급 규모 투어 온다…목표가↑"

기사등록 2025/03/12 08:23:09 최종수정 2025/03/12 08:56:24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블랙핑크의 기여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베이비몬스터의 성장과 트레저의 활동 증가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 일부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추가 일정이 공개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블랙핑크 투어는 한국, 북미, 유럽, 일본(도쿄) 일정으로 모든 공영이 4만~9만명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안 연구원은 "공개된 북미, 유럽 지역의 모객수와 공연 횟수는 이번 투어가 약 68만명, 13회, 이전 투어가 62만명, 30회로 회당 모객수가 2.5배 증가했다"며 "추가 일정도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180만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깰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또 "베이비몬스터는 21개 도시에서 29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첫 투어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큰 편이며 데뷔한 지 9개월 만의 월드투어로 램프업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한편 YG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84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마이너스(-) 7억원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블랙핑크 그룹 활동과 트레저 실물 음반 부재로 기존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줄어든 가운데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램프업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진행됐다.

하지만 안 연구원은 "올해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2개 음반 발매 및 월드투어 진행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555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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