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요행사장에서 직거래 장터 연계 운영
여러 명칭의 직거래 장터 '서로장터'로 통일
'농부의 시장'도 양천, 강동, 뚝섬 상설 운영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시 대표 행사에서 전국 각지 우수 농특산물을 파는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장터 이름도 '서로장터'로 통합해 인지도를 높인다.
서울시는 올해 지역 직거래 장터를 대폭 확대 개최해 지역농가 매출 증대는 물론 서울시민들의 합리적 소비생활도 돕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09년부터 도심 주요 장소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2790개 농가가 직거래장터에 참여했고, 전년대비 25% 증가한 약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의 대표 야외 행사와 연계해 직거래장터인 '서로장터'를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서울시 주요행사장만 방문하면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로장터는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되는 '서울가든페스타'를 시작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5~10월) ▲책읽는 서울광장(5~11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5~6월) ▲서울바비큐페스티벌(10월)에서 만나볼수 있다.
서울대표 겨울 행사장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12~2월) ▲광화문 마켓(12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12월) 등과도 함께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거래장터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시가 중심이 돼 운영하던 직거래장터를 전국 지자체, 기관 협력 등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주요 행사장에 희망하는 지자체가 직거래장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지자체 대상 모집이 진행 중으로 직접 운영을 희망하는 지자체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서울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기존 다양한 직거래장터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서로장터'라는 명칭을 도입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직거래장터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에는 행사 장소 및 방문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거래장터 코디네이팅을 최적의 직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시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상생플랫폼'을 활용해 직거래장터 참여 농가의 정보 등을 공개해 후속 판로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도농상생 교류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상설 직거래장터인 '농부의시장'도 도심 3개소(▲양천 파리문화공원 ▲강동어울림광장 ▲뚝섬한강공원)에서 지속 운영된다. 올해 첫 개장은 3월 15일 강동어울림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에 신선한 농특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직거래장터는 서울과 지역을 잇는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 서울시 직거래장터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을 넘어 서울의 주요 행사와 연계한 도농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지역 농가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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