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노리는 우리은행, '창단 첫 챔프 정상 도전' BNK[주목! 이 종목]

기사등록 2025/03/14 06:00:00

오는 16일부터 5판3승제 진행

우리은행은 국민은행 꺾고 올라와

BNK, 삼성생명 제치고 우승 노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 (사진 =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 (사진 =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봄 농구의 꽃'인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부산 BNK가 도전장을 내민다.

두 팀이 수놓을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6일 오후 2시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통해 본격 서막을 알린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도 5판3승제로 진행된다.

2차전까지는 아산에서 펼쳐지고, 3차전은 BNK의 홈에서 열린다.

경우에 따라 4, 5차전이 진행될 경우, 4차전은 BNK의 안방에서 5차전은 우리은행 홈에서 개최된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5차전까지 펼쳐지는 공방전이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2승2패의 팽팽함 끝에 5차전에서 승리하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김단비를 비롯한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2025.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김단비를 비롯한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2025.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WKBL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총 10회 통합우승을 해냈다.

이는 이미 리그 최다 통합우승 기록인데, 이번 시즌에도 우리은행이 통합우승을 해낸다면 11회로 자체 경신하게 된다.

'정규리그 8관왕' 김단비를 중심으로 이명관, 심성영, 박혜미 등이 플레이오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주축 자원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물은 위성우 감독이다.

우리은행의 위 감독은 지난 6일 국민은행과의 3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합친 포스트시즌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해당 경기 전까지 임달식(34승7패) 감독과 타이였던 위 감독은 국민은행을 꺾고 35승(12패) 고지를 밟아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리고 5차전 승리까지 더해 36승으로 최다 승리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까지 닿는다면, 해당 기록을 '39'로 늘릴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2025.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은행의 도전자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챔피언에 도전하는 BNK다.

BN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3승2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BNK는 2연승 후 3, 4차전에서 2연패를 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창단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BNK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당시 BNK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도 우리은행이었는데, BNK는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지난 2019년 창단한 BNK의 첫 챔피언결정전을 지휘했던 박정은 감독은 이번 시즌 또 한 번 위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당시 박 감독은 여성 지도자 최초로 WKBL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는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도자 경력으로는 박 감독이 위 감독보다 경험이 떨어지지만, BNK에는 위 감독을 잘 아는 핵심 자원들이 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대표적인 선수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BNK 유니폼을 입었다. 오랫동안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과 함께했던 만큼, 누구보다 적을 잘 아는 선수다.

김소니아는 2022년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우리은행 소속으로 위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6일 경기에선 54-49로 BNK가 웃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여자농구 BNK 박정은 감독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02.26. mangusta@newsis.com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을 거둬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BNK가 정상에 올라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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