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판 화가' 김석희 초대전, 아트필드 갤러리서 14일 오픈

기사등록 2025/03/11 15:35:08 최종수정 2025/03/11 17:44:40
김석희 작 '한 줄 시'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계란판 화가' 김석희 초대전 'The Poetic : 숨결·물결·바람결'이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은 두 개의 전시장에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전시로 꾸며진다.

메인전시장에서는 'The Poetic : 숨결·물결·바람결'이라는 테마로 작품을 배치한다.

제2전시장에서는 ‘개인적인 개인전’ 'The Poetic : senti anima'전이 마련된다. ‘senti anima’는 ‘숨결을 느끼다’라는 의미의 라틴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 기억을 담은 드로잉, 번역서에 들어갔던 삽화 드로잉 원본 등도 소개한다. 아티스트로서의 김석희뿐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김석희를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됐다.

김 작가는 "공기 속에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가 들어 있다. 살아 숨 쉬던,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의 숨결이 깃들어 있고, 그 숨결은 바람이 되어 물결을 일으킨다. 우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잔물결을 보며 시를 느끼는 것은, 그 모든 숨결이 연결되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의 작업에서 ‘시적인 것’을 느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시적인 것, 시적인 순간은 펜을 만나 시가 되고 물감을 만나 그림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과 시는 그 원형질이 같다. ‘결’이란 자연의 힘과 순리를 의미하지만 살아 있는 존재들은 그 물결과 바람결에 맞서 작은 숨결로 파문을 만든다. 결국 그 작은 숨결들이 모여 바람이 되고 물결을 일으킨다"고 했다.

소설가 호시노 도모유키(星野智幸)는 "김석희의 그림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개인적인 언동, 인간 집단이 되었을 때 취하는 태도 등이 그런 세밀한 많은 흐름의 부딪힘의 결과임을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자신도 그 흐름의 하나라는 것을 수긍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금, 누가 누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지 모르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폭력에 대한 벡터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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