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웅 "민주당의 검찰 탓은 비열…탄핵 대상은 민주당"

기사등록 2025/03/10 14:20:15 최종수정 2025/03/10 14:32:2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01.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논의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검찰 탓은 비열하다"며 "탄핵할 대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10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 소추하겠다고 한다"며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개가 X을 못 끊는다더니, 그동안 그 탄핵병을 어찌 참았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검찰 탓은, 늘 그렇듯 아주 비열하고 비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작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법원에는 말 한마디 못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받는 재판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고 (민주당이) 공수처를 비난할 수도 없다"며 "대형 사고를 쳤지만, 그래도 공수처는 자기 새끼"라고 덧붙였다. 또 "그러니 만만한 검찰 탓을 하는 거다"며 "전형적인 강약약강이고 선택적 분조장(분노조절장애)"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으름장은 해괴하고 기괴하다"며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놈은 가만두고, 죽은 사람에게 심폐소생술 실시하지 않았다고 의사를 처벌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 친 공수처는 냅두고 왜 검찰을 비난하냐"며 "법원이 구속 취소한 순간 이미 끝난 게임이다. 그걸 즉시항고한다고 되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석방하지 않는 것은 불법 구금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탄핵병, 고발병에 시달리는 민주당에 조언하자면, 정작 고발하고 탄핵할 대상은 따로 있다"며 "바로 민주당과 조국, 박영선 당시 법사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를 만든 것은 바로 그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민주당의 검찰 탓은 민주당이 민주당 한 것"이라며 "후안무치, 내로남불, 적반하장, 촉견폐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석방을 계기로 '탄핵 반대' 여론이 응집되자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심우정 검찰총장·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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