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의 농촌 주민들이 올해 칠순·팔순·구순을 맞은 노인 16명에게 푸짐한 '합동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10일 군에 따르면 마로면 기대리 마을회와 노인회는 지난 8일 생일을 맞은 정운행·김종림(91)씨와 올해 구순(6명)·팔순(2명)·칠순(6명)을 맞게 될 노인을 마을회관 옆 비닐 온실로 초청해 합동 생신잔치를 열었다.
마을 주민과 가족들은 이들에게 고깔모자를 씌어드리고 축하 화분을 선사했다. 이 마을 '고고장구단'은 행사 내내 신명 나는 장구 공연을 펼쳐 흥을 한껏 돋웠다.
마로면 주민등록인구 2068명(2월말 기준)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4.3%(1122명)이다.
0~9세 인구는 33명인데 반해 60~69세는 637명, 70~79세는 410명, 80~89세는 316명, 90~99세는 49명이다.
기대리 김정현 이장은 "어르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합동잔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계속 열어 마을의 화합과 단합, 건강을 기원하는 작은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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