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 철수 합의 불구, 국경 5대 요충지 점령 계속
"11월 27일 정전 회담 체결뒤에도 지상군 철수 안해 "
피살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지난 해 제4대 사무총장이 된 카셈은 이 날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 방송에서 "헤즈볼라는 현재 군사 작전을 중지 중이지만, 완전한 작전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셈은 "지난 60일 동안에 걸쳐서 이스라엘군은 헤아릴 수도 없는 정전 위반을 저질렀다. 정전 협정엔 이스라엘군이 리타니강 건너로 퇴각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카셈 사무총장은 레바논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즈볼라는 국내 안보에 관해서는 정부 보안군의 권한과 독자적 입지를 보장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안정과 국가 전체의 안위를 위해서는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레바논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위협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한 헤즈볼라의 무력은 여전히 국방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파견으로 전면전에 이르렀던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와의 전투는 지난 해 11월 27일의 정전 협정으로 1년여 만에 중단되었다.
정전 협정엔 이스라엘군이 60일 이내에 레바논 남부에서 완전 철수하도록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국경 부근의 5개 요충지를 여전히 점령한 채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란 핑계로 주둔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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