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1-1 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맨유는 7일 오전 2시45분(한국 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2024~2025시즌 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오는 14일 맨유는 안방 올드 트래포드에서 소시에다드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맨유는 시즌 중간 에릭 텐하흐 감독을 떠나보내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꾀했다.
UEL은 남은 시즌 맨유가 우승을 노려볼 마지막 대회이지만,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적신호가 켜졌다.
하프타임 이후 선제 득점까지는 터뜨렸지만,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소시에다드도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친 만큼 마냥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0-1 패), 바르셀로나(0-4 패)에 무릎을 꿇은 뒤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와 미켈 오야르사발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으나 빛이 바랬다.
맨유는 후반전 돌입 이후 결실을 맺었다.
후반 1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패스를 건넸다. 중앙으로 뛰어든 조슈아 지르크지가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팔에 볼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오야르사발이 침착히 동점골을 뽑았다.
남은 시간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콜리어, 빅토르 린델로프를 투입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소시에다드와 무승부에 그치며 홈에서 열릴 2차전을 기약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이날 경기 완패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라치오(이탈리아)는 선발 출전한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와중에도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2-1로 꺾었다.
추가시간 6분을 지나 후반 53분 구스타브 이삭센이 터뜨린 극장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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