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4631명 혜택
아동·보호자 만족도도 높아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이 치과 의사는 물론 아동과 보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광명시가 발표한 '2024년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치과의사들이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호 에스엔피서울치과 부원장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고가의 치과 치료비를 부담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데 시의 지원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이 큰 부담 없이 치료받고 있어 구강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대현 광명리더스치과 원장 역시 "어린이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치료비 지원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2700만원을 투입, 저소득층 아동의 치과 진료를 지원했다. 단순 발치와 구강위생관리에서부터 불소도포, 치석제거, 보철치료 등 1인 최대 4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2016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4631명의 아동이 치과주치의 사업을 활용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아동과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아동 160명 중에서는 156명(98%)이, 보호자 88명 중 87명(99%)이 만족했고, 아동 159명과 보호자 87명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 학부모는 "치과 진료에 신경을 써 주지 못했었다. 시가 나서서 아이를 챙겨줘서 경제적 부담 없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제적 형편과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저소득층 아동 306명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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