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팬 플랫폼 '베리즈' 론칭…하이브 '위버스'에 도전장

기사등록 2025/03/06 10:38:55

안테나 소속 가수 정승환 첫 주자

SM 디어유 '버블'과 시너지도 기대

[서울=뉴시스] 정승환. (사진 = 안테나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하이브(HYBE)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를 '프리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말 공식 론칭하는 베리즈는 팬들의 니즈에 맞춰 지식재산권(IP)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팬 친화적인 모듈형 플랫폼'을 표방한다. 팬들 간 콘텐츠를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베리즈는 '전 세계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공간'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18개 언어로 번역 지원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베리즈 입점 첫 주자는 카카오엔터 레이블 안테나 소속으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싱어송라이터 정승환이다. 그와 팬덤 '어스(US)'를 위한 맞춤형 팬 커뮤니티가 열렸다. 정승환이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만큼 팬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베리즈는 추후 공식 팬클럽 회원들만을 위한 서비스도 오픈한다.

2019년 6월 론칭한 위버스는 지난해 해외 아티스트 16개 팀이 입접하는 등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팀들도 현재 위버스를 통해 소통 중이다.

베리즈에 SM·안테나 가수들과 스타쉽, 이담 등 카카오엔터 다른 음악 레이블과 역시 카카오엔터 산하에 있는 BH엔터테인먼트·숲엔터테인먼트 등 배우 레이블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입점하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SM 자회사인 디어유가 운영 중인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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