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특화연구소 공동 생육 관리 기술지원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5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봄철 기상 위험예측 협의회'를 개최하고 개화기 냉해와 착과(열매 맺음) 이후 우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기상 자료 분석에 따르면 봄철(3∼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년과 같이 갑작스러운 4월 이상 저온과 5월 우박으로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적극 대비해야 한다.
현재 농진청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함께 주요 과수와 채소 주산지의 생육 초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 특화연구소,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19일부터 '원예작물 초기 생육 관리 현장점검 및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생육기가 마무리되는 4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품목은 과수 5개 작목(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과 채소 8개 작목(마늘·양파·봄배추·봄무·딸기·토마토·오이·참외)이다.
지난 한파·대설 여파로 과수 언 피해(동해)가 발생했는지와 꽃눈분화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개화기 이상저온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마늘·양파 생육 재생기 관리와 봄철 기습 한파 및 가뭄 대비 점검을 벌인다. 봄배추와 무는 묘 정식(아주심기) 후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발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아울러 화분매개벌 생육 상황 및 뒤영벌 품질 등을 파악해 양봉 농가와 시설채소 농가의 수급 균형도 맞춰나갈 계획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월 1회 운영하며 주요 과수, 채소의 이상기상 대응, 생육 관리 기술 보급, 합동 작황 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수, 채소 수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안정생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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