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인용' 54.2% '기각' 44.2%…헌재 '공정' 51.8% '불공정' 43.6%[에이스리서치]

기사등록 2025/03/06 05:00:00 최종수정 2025/03/06 06:58:23

4주 전 대비 인용 2.8%p↑ 기각 2.7%p↓

60대·70대 이상에서 기각 응답 높고

나머지 연령에선 인용 응답 높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격차가 10%포인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회사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인용돼야 한다'가 54.2%, '기각돼야 한다'가 44.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탄핵 인용' 응답은 직전 조사인 2월 1주차 조사(51.4%)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반면 '탄핵 기각(46.9%)'은 한 달 전보다 2.7%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탄핵 인용 의견은 51.0%, 기각 의견은 48.0%였고,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52.4%, 기각 46.2%였다.

대전·충청·세종은 인용 58.0%, 기각 40.2%였고, 광주·전라는 인용 55.4%, 기각 40.2%였다.

서울, 인천·경기, 강원·제주는 인용 53.9%, 54.0%, 57.3%, 기각 44.2%, 45.2%, 40.2%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탄핵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20대(인용 56.0%, 기각 43.4%), 30대(인용 53.4%, 기각 45.6%), 40대(인용 67.7%, 기각 31.5%), 50대(인용 57.9%, 기각 41.6%)에서 탄핵이 인용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기각 49.9%, 인용 47.1%), 70대 이상(기각 55.1%, 인용 40.6%)은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2%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49.5%도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86.5%는 탄핵 기각을, 11.2%는 인용을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를 맡은 헌재의 공정성에 대한 질문에는 '공정하다'는 응답이 51.8%로 '불공정하다(43.6%)'는 응답 보다 8.2%p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유보층은 4.5%였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공정하다는 응답은 광주·전라(55.9%), 남성(57.4%), 40대(61.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9.5%), 여성(47.7%), 70대 이상(53.9%), 국민의힘 지지층(87.0%)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RDD 100%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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