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후광 본 식품가, 물량 공세로 '불황 탈출' 나선다

기사등록 2025/03/05 16:35:34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협업 제품으로 인기를 맛 본 식품업계가 이번엔 '물량 공세'로 불황 탈출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오는 6일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햄버거 신메뉴를 전국 1130개 매장에서 추가로 선보인다.

지난달 18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320개 매장(직영 12개 포함)을 더하면 전체 1450개 매장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단, 추가 판매하게 될 1130개 매장 중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와 비프버거 2종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은 130개 뿐이다.

나머지 1000개 매장은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를 만들 수 있는 철판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만 판매한다.

맘스터치는 현재 핵심 재료인 베이컨 잼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매장 수도 롯데리아보다 많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맘스터치 측은 "판매 목표량을 설정해두고 있지 않지만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인기를 확인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맘스터치가 지난달 5일 진행한 사전 예약은 오픈 30분 만에 동났다.

같은 달 18일 정식 출시 후 판매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출시 1주차 판매량은 예상 판매량의 328%에 달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나폴리 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을 출시했다. 이 버거는 출시 후 일주일간 45만개 판매에 이어 현재까지 누적 200만개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편의점 CU는 그간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 권 세프의 레시피를 담은 협업 제품만 6가지를 내놓았다. 빵과 디저트에서부터 간편식까지 다양하다. 전체 누적 판매량은 600만 개를 넘어선다.

CU는 앞으로 권 셰프의 주 종목인 면 요리의 레시피로 만든 '맛폴리 알리오올리오'와 '맛폴리 트러플 머쉬룸 누들' 간편식 2종의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 대체제인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매년 늘고 있어서다. CU의 간편식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6.4%, 2023년 26.1%, 2024년 32.4%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의 광고 모델로 에드워드 리를 발탁한 뒤 흑백요리사 특수를 봤다. 신라면 툼바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2500만 개 판매고를 올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협업 제품의 인기는 프로그램 종영을 기점으로 빠르게 식었지만 흑백요리사의 경우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볼 정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조합의 협업이나 후속 상품 출시를 고심하는 곳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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