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연설
향후 4년 행정부 국정운영 방향 설명
관세 정책 등 설명…북한 언급도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선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3월 한해 비전을 선포하는 의회 국정연설을 진행한다. 이는 연두교서(State of Union)라는 전통인데, 취임 첫해에는 이보다는 더욱 포괄적으로 향후 4년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합동연설로 이뤄진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를 구체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불법이민자 단속, 국경 통제 강화와 관세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및 해외기업 유치, 연방정부 개혁 등에 주력해왔다. 이날 연설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과시하고 당위성을 설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료, 가자지구 평화 구상 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핵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낼지가 주목된다.
미국 대통령들은 의회 합동연설 초청 손님들을 통해 행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연설에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숨진 소방관 유족, 딥페이크 피해 10대 소녀, 철강노동자, 사망 경찰관 유족, 위탁 아동 출신 청년, 러시아서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 시민 등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얼마나 긴 연설을 소화할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을 예약한 상태다.
미국 역사상 최장 의회 국정연설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1시간2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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