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K-유학생 1만명 눈앞…취업·정착 시스템 마련 속도

기사등록 2025/03/05 07:00:00 최종수정 2025/03/05 07:26:24
2024년 9월26일 태국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열린 충북 K-유학생 설명회.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목표했던 '충북형 K-유학생' 1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 도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넘어 지역 취업·정착 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 기준 도내 18개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은 8175명에 달한다.

2023년 7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제도를 본격 시작한 지 1년 8개월여 만에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2배 이상 늘었다.

도는 유학생을 선발해 학습 기회와 지역 산업 일자리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인구감소와 대학의 위기, 산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K-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해 9개국에서 해외 유학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유학생 취업 박람회를 열고 K-유학생 제도를 홍보했다. 또 도시근로자 사업 대상을 유학생까지 확대하고, 유학생 정착을 지원하는 K-가디언 사업도 펼치고 있다.

전방위적인 유학생 유치 활동의 결과 올해 안에 도가 목표한 도내 유학생 1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도는 도내 대학과 협력해 해외 유학생 유치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 단계로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취업·정주 종합 지원 시스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법무부 광역형 비자 사업과 충북형 K-유학생 일·학습병행 지원 제도를 통해 도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산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도 광역 비자안은 시간제 취업 활동 기준을 완화하는 체류 특례와 지자체 추천·지원을 전제로 비자발급을 위한 재정능력을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학비자(D-2)와특정 활동 비자(E-7) 발급 지원을 통해 현재 8% 가량에 그치고 있는 유학생의 지역 체류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지자체 최초 유학생 전용 플랫폼 '스터디 인 충북'이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문을 열고, 하반기에는 도내 유학생과 도내 기업의 취업 매칭을 돕는 'K-유학생취업박람회'도 열린다.

스터디 인 충북은 도내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과 도내 유학생을 위한 비자·입학·생활·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대학, 지역 산업체와 클릭 한 번으로 연결할 수 있고,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국 언어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K-가디언을 1대 1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 지역 멘토가 외국인 유학생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K-유학생 유치 사업은 충북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그동안 유학생 수 늘리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들이 충북에서 안정적으로 학업과 취업을 하고 정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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