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프로세스로 이끌 수 있는 해결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4일(현지 시간) "평화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타스통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은 지금까지 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무기) 공급자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러한 역할을 중단하거나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평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권을 평화 프로세스로 이끌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그는 "많은 상충되는 정보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 것"이라며 "물론 우리는 현장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되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원조를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평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왔다"라며 "우리에게는 이 목표에 전념하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원조 중단 범위에는 군사 원조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이전 중인 무기를 비롯해 이미 폴란드에 도착한 무기 등 이전이 모두 중단될 전망이다.
미국은 그간 의회 승인 기준 1750억 달러(약 255조450억 원) 상당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받은 국제 원조의 절반 가량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설전 끝에 파행된 이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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