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4일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200원↑
캡슐·저가커피도 가격 인상 행렬 동참…"부담 심화"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원두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했다.
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이날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200원) 올렸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도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300원) 뛰었다.
(뉴시스 2월20일자 [단독] 저가커피 '더벤티'까지…내달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원 인상 참조)
더벤티 측은 "국제 원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여파까지 겹쳐 가맹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메뉴에 국한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캡슐커피부터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 올렸다.
앞서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지난 1월 톨사이즈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톨사이즈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카페 라떼 가격은 5000원에서 5200원이 됐다.
할리스 역시 올해 들어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으며, 폴바셋도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올렸다.
커피빈코리아 역시 지난달 말 부로 생산·수입 등에 차질을 겪으면서 자체 캡슐커피 'CBTL' 사업을 종료했다.
네슬레코리아의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도 지난 1일부로 원두 가격 폭등과 고환율을 이유로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부담이 점점 심화되고 있었으나 올해는 인상폭이 너무 커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커피 가격을 인상한 더벤티(법인명 에스앤씨세인·SNC SEIN)는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다.
1989년생 동갑내기인 박수암·최준경 두 대표이사가 2014년 시작한 더 벤티는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지면자 2016년 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강삼남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강 대표 영입 이후 현재까지 박수암·최준경·강삼남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 회사의 감사도 1991년생 동갑내기 이승아·이혜란씨가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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