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맹 발언 이재명, 적반하장 과해"

기사등록 2025/03/04 14:58:18 최종수정 2025/03/04 15:26:2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정책 구상을 향한 여권의 공세에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막말,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다.

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적반하장이 과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우리가 시장 경제 내에서 일부 공공의 영역을 두는 경우는 시장 실패가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서"라며 "빅테크 기업에 대해서 시장 실패를 우려할 지점이 어디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는 인프라 정도를 마련하는 것에 주력하고 법인세를 통해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일정 부분 회수하는 경제 모델이 시장 경제"라며 "자꾸 조세 감면을 이야기하면서 내용을 흐리는데, 법인세는 그대로 걷으면서 30%의 지분에 대한 배당으로 다른 조세(소득세 등)를 줄이는 것으로 이야기한다면 이건 기업이라는 당나귀에 모든 짐을 얹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회수하는 조세라는 틀을 '세금 안 내도 된다'는 표팔이 마케팅 상품으로 퉁쳐 버리니까 자꾸 이상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누가 칼로 협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먼저 논쟁적인 주제를 던져놓고 충분히 토론할 만한 지점이 생기면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막말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지향하는 정치적 정반합의 과정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 중 (지분을)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른바 'K-엔비디아론'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등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이 대표를 겨냥해 "반(反)기업적, 반(反)시장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4일 "극우 본색",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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