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대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 등을 대상으로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통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신송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0원(11.20%) 오른 804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샘표 역시 7% 넘게 뛰고 있다. 장중에는 14% 넘게 올라 4만6900원을 터치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대두·옥수수·밀 등 농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펜타닐을 구실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정국 정부가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응책으로는 관세 외에도 비관세 조치까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상은 미국 농산물과 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고집하고 관련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 중국은 분명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대응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한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달 1일 부과한 대중국 10% 관세에 10%를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협력적인 이행 조치를 통해 불법 마약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기존 행정명령에 명시된 위기는 완화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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