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기자회견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 이들의 자회사인 진에어(대한항공), 에어부산(아시아나), 에어서울(아시아나)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는 지방에 둔다고 발표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정부와 산업은행, 국토부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통합 LCC 본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약속을 종잇장 구기듯 구겨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의 운영을 방해했던 항공사가 바로 대한항공"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을 평균 40% 줄이고 부산과 방콕을 오가는 직항노선을 없애는 등 김해공항을 줄이고 오히려 인천공항에서 일본 고베 신규 취항 등 지방 홀대를 통한 하늘길 독점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8년부터 운항한 에어부산은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았던 노선도 감수하면서 지역항공사로 김해공항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제공했다"며 "대한항공은 수익이 나지 않자 바로 김해공항을 철수하는 등 대한항공의 그늘에서 벗어난 부산의 독자적인 지역 거점항공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무능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2월 중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만나겠다고 했다. 3월이 됐지만 아무 소식이 없다"며 "여기에 140페이지에 달하는 올해 부산시 주요 업무 계획에도 지역 항공사 존치 관련의 의지나 계획은 추진 현황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시 한 관계자가 시민 공감에 전화해서 대한항공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못 하게 막는 등 시민단체의 역할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후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이사장은 "부산시의 담당자가 '협상 파트너인 대한항공에 응원과 격려를 해야 할 부산 시민단체가 대한항공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되며 대한항공이 굉장히 언짢아한다'는 논지로 시민단체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부산 시민을 위한 부산시가 맞느냐고"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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