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움트는 봄, 청송 '산소카페 힐링 온천관광' 가볼까

기사등록 2025/03/02 06:00:00 최종수정 2025/03/02 06:16:24

주왕산 솔기온천 등 발길

[청송=뉴시스]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온천. 2025.03.01. (사진=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송=뉴시스]김진호 기자 = "달팽이처럼 미끄러운 미네럴 온천수에 모두들 놀랍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3000~4000명의 관광객이 몰려요. 연간 19만~20만명에 달합니다"

'산소카페' 경북 청송군의 중탄산나트륨 온천이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온천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청송(靑松)'이란 지명이 말해주듯 이 지역은 푸른 소나무 숲이 울창하기로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2017년 5월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손꼽히는 주왕산을 비롯해 주산지, 얼음골, 백석탄, 신성계곡, 천년사찰 대전사, 달기약수터, 송소고택, 한옥민예촌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백악기 기암괴석 등 비경이 빼어난 주왕산은 신라 태종무렬왕 6대손 김주원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자 이 곳에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애틋한 곳이기도 하다.

주왕산 인근 청송읍에는 푸른 소나무 기운이 서린 솔기온천이 있다.

[청송=뉴시스]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전경. 2025.03.01. kjh9326@newsis.com
이 온천은 일반 온천과는 달리 비단을 품은 듯 미끄러운 온천수가 특징이다. 국내 대표적인 중탄산나트룸 온천이기 때문이다.

물속에 포함된 중탄산나트륨이온이 백옥같은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해 예로부터 '미인탕(美人湯)'으로 불렸다.

중탄산나트륨온천이란 온천수 1㎏ 중에 중탄산나트륨을 340㎎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온천의 종류이다.

중탄산나트륨 성분은 미끌거리며, 목욕 시 피부 각질이 제거돼 피부결에 탄력감과 상쾌감을 준다.

목욕 후에도 중탄산이온(HCO3)이 피부에 작용해 주름개선, 피부탄력, 피로회복, 신경통, 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

2020년 일본온천학회 마에다 신지교수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나트륨온천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NK세포를 활성화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주왕산 (사진=청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 단백질인 HSP-70을 증가시켜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기온천은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최고 수질 온천으로 인증 받았다.

김우준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지사장은 "ph9.58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룸 온천으로서 전국 최고 수질이라는 것이 한국자원연구소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일반 온천수보다 알칼리성이 월등히 높기에 아주 부드럽고, 미끄러우며, 각종 질환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솔기온천수는 지하 7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이다.

하루 200여t을 땅 속에서 퍼올려 냉·온탕 모두 100%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첨가제나 인공적인 물을 섞지 않는다.

입욕객들을 위한 청결한 위생 관리도 철저하다.

청송 주산지 (사진=청송군 제공)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레지오넬라균 검사에서 ‘불검출’ 회신을 받았다.

솔기온천은 일본 료칸온센들처럼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서 운영하고 있어 숙박과 조·중식 및 연회가 가능하다.

주왕산관광호텔 객실은 솔기온천에서 사용하는 온천수와 100% 동일한 온천수를 공급한다.

온천목욕 후 상쾌한 기분으로 떠나는 청송지역 관광지 여행은 일상에 지친 삶을 재충전하는 활력소이다.

손준석 주왕산온천관광호텔 대표는 "새싹 움트는 봄을 앞두고 중탄산나트륨 온천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주왕산 솔기온천 여행은 일상에 지친 영혼을 상큼하게 재충전해줄 달달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