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서울 누른 전북…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죽기 살기로 준비했다"

기사등록 2025/02/28 19:59:11

전북,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서울에 38표 차 압승

정강선 회장 "2036 올림픽서 멋진 추억 남기겠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이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기원 다짐대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2.11.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하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골리앗' 서울특별시를 누르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되는 기적을 일궜다.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에 온 힘을 쏟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죽기 살기로 준비한 것이 통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전북도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유효 투표수 61표(무효표 1표) 중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는 데 그친 서울시를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뽑혔다.

당초 1988 하계올림픽 개최 경험과 경기장, 교통 등 인프라를 갖춘 서울시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전북도가 예상을 뒤엎고 38표 차의 완승을 거뒀다.

총회를 마친 후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문을 여는 것이다. 3~4개월 동안 엄청 노력했다. 유치 기원 행사에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겠다'고 했었는데, 이게 통했다. 대의원들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과 유치 경쟁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 강원 등을 오가는 전방위 홍보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서울에 머물며 인적 네트워크를 총가동하기도 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전화를 하지 않고 직접 만났다.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 모든 것을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되기 위해 또다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올림픽 유치 의사를 드러낸 국가는 인도(아마다드-뉴델리)와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칠레(산티아고) 등이 있다.

전북도는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결 과제로 숙박 시설, 교통 등이 꼽힌다.

정 회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똑같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36년 올림픽에서 멋진 추억을 남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시 전북도, 체육인들과 계획을 세우고 대한체육회의 새 수장인 유승민 회장님과 긴밀하게 상의할 것"이라며 "대륙 순환을 생각하면 개최지로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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