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반도체 현장 찾아 "야 '반도체법 패트'는 무책임한 처사"

기사등록 2025/02/28 11:39:07 최종수정 2025/02/28 13:58:24

"산업 현장 요구 반영한 실효성 있는 법 마련할 것"

김상훈·최형두·고동진·최보윤 등 제조업체 현장 방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7. kkssmm99@newsis.com


[서울·화성=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야당이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려는 데 대해 "반도체 산업 특성을 무시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의 한 반도체 제조 업체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은 야당이 발목을 잡고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창의와 혁신은 자유로부터 나온다"며 "(근로시간의) 탄력적 운용은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항이고 연구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야말로 반도체 산업 재도약의 토대"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비롯해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반도체특별법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업계 얘기를 들어보면 52시간 예외는 그렇게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 양반 말을 애초부터 믿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와서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절절히 느껴졌다"며 "민노총과 같은 세력에 의해 좌절되고 반도체 기업 경쟁력에 이어 국가 경쟁력이 훼손되는 부분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경쟁국들은 주 70시간 내외를 투자해 연구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계는 불이 꺼져야 한다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산업계에 한편으로는 죄를 짓는듯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협의해 반도체 산업 특히 R&D(연구개발) 종사자가 유동적으로 연구하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더 집중해서 연구하고 싶다면 집중해서 연구하도록, 하고 휴식이 필요하면 휴식을 인정하는 근로시간제 적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과 김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최형두·고동진·최보윤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업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 52시간 근로제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