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중도 3당 연정 합의돼…총선 선두 극우 배제

기사등록 2025/02/27 19:44:40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 지난 1월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판 데르 벨렌  대통령(왼쪽)이 총선 선두의 극우 자유당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를 맞아들이고 있다. 자유당의 정부 구성이 실패하고 중도 3당 연정이 합의되었다. 2025.01.06.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정당이 총선 승리한 지 5개월이 지난 후인 27일 3개 정당이 새 중도 성향의 정부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수 오스트리아 국민당,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 및 진보 네오스가 2차 대전 이래 총선 후 가장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정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1962년 당시의 129일 만 구성 기록을 깬 것이다.

국민당의 크리스티안 스토케르 대표가 총리 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29일 총선서 반 이민 및 유럽연합 회의 기조의 극우 자유당이 득표율 28.8%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 극우 정당을 배제하고 주요 3당은 정부 구성을 시도했으나 첫 번째는 실패했었다.

1월에 이 실패로 보수의 카를 네하머 총리가 사임했다. 이에 대통령이 총선 선두의 자유당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에 정부 구성권을 주었다.

자유당과 2위 득표의 국민당 간 연정 시도는 상호 비방 속에 2월 12일 깨졌다. 이에 새로 총선을 해보았자 득표율 변화가 없을 것으로 짐작하고 기존 정당은 연정 구성을 다시 시도했다.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국민당의 스토케르 대표(64)는 지방 정치인으로 오래 있다가 2019년 중앙 의회로 진출했다. 빈 남쪽의 비너 노이슈타트 시의 부시장 직이 최고 경력 지위다. 2022년 당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위기 관리를 잘 했다.

총선 후 기존의 국민당과 환경주의 녹색당 연정 정부는 계속 과도 정부를 이끌었다.

국민당과 사민당은 오스트리아를 번갈아 통치해 왔지만 지난 총선서 183석 중 합해 92석에 그쳤다. 이에 18석의 네오스를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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