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업 호텔 조리 인력, 학교 급식실로…"상생 협력"

기사등록 2025/02/26 13:36:53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 탐라중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DB)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휴업 중인 호텔의 조리 인력을 구인난을 겪고 있는 학교 급식실에 투입하는 상생 협력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6일 도교육청에서 The-K제주호텔㈜과 이런 내용의 상생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선 호텔의 휴업 기간 중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학교 급식 조리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양 기관의 상생 방안이 모색됐다.

구체적으로 호텔의 휴직 중인 조리 인력을 휴업 기간 학교 급식실의 결원 대체 기간제 인력으로 채용함으로써 양 기관 간 인력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학교 급식 조리 인력풀 관리 시스템 등록과 결원 대체 기간제 채용 절차 등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상생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향후 지역사회 내 다른 기관과도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종관 The-K제주호텔㈜ 인사혁신팀장은 "휴업 기간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동선 도교육청 안전국장은 "호텔 조리 인력의 고용 안정과 학교 급식 현장의 인력난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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